가을 하늘,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한 마리 새처럼 날고 싶은 건 모든 사람의 바램이다.
때로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론 아쉽다.
내가 직접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닐 순 없을까? 일반인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체험으로 패러글라이더와 행글라이더가 있다.
중학생 정도로 몸무게 50kg 이상이면 하늘 비행이 가능한 패러글라이딩의 세계로 떠나 보자.
▲패러글라이딩이란=1984년 프랑스의 등산가 진마르크 쿠오빈스가 산에서 빨리 내려오기 위해 낙하산을 개조한 데서 시작된 패러글라이더는 86년도에 우리에게 소개된 항공 스포츠다.
패러글라이더는 인간의 날고 싶은 욕망을 가장 확실히 해결해주는 스포츠로서 낙하산과 행글라이더의 장점을 본받아 고안됐다.
즉, 낙하산의 안정성과 분해 조립의 용이성, 글라이더의 비행성과 자유롭게 속도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특성을 갖춘 것. 뿐만 아니라 짧게는 3~4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 정도의 연습만으로도 500m 이상의 고지에서 비행을 할 수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쉬운 특징이 있다.
▲패러글라이딩 연습=이론교육과 지상 연습을 통해 체계적인 비행 연습을 한다.
이론교육은 항공역학이나 비행이론 등에 대해 배운다.
지상연습으로 패러글라이더의 용어나 이동방법, 이착륙 등을 익힌다.
이렇게 소요되는 연습 시간은 10시간 남짓, 이론과 실기 연습이 끝나면 이후엔 전문가와 함께 2인 1조가 되어 2인승 비행(텐덤 비행)을 하게 된다.
여기에서 이론과 실제를 몸으로 익힌 다음 지상연습과 2인승 연습 등 몇 번의 반복 훈련이 끝나면 혼자서 단독 비행을 나서게 된다.
▲비행 원리 체험=하늘을 날아보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자신감과 담력이 길러지지만 그 외에 바람과 기후를 비롯한 기상 전반에 걸쳐 관심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비행의 원리에 대해 공부하게 되는데 특히 베르누이의 정리에 의한 양력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된다.
베르누이의 정리는 '유속이 증가하면 압력이 감소한다'는 원리에 따라 날개에 바람을 받으면 바람을 받는 아랫쪽이 고기압, 즉 압력이 세어지고 날개의 윗부분은 기압이 약하게 되어 저기압 상태가 되는 것. 일반 상식으로 압력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날개의 아랫부분에서 윗부분으로 압력이 생기는데 이를 '양력'이라고 하여 이 양력에 의해 비행체가 뜬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무엇이 필요하나=개인이 혼자 하기엔 무리이므로 전문 강습소나 스쿨을 찾아야 한다.
처음부터 장비를 마련할 필요는 없고 2인승 비행 등으로 체험을 한 후에 적성에 맞으면 자기 체중에 맞는 패러글라이더를 구입하면 된다.
대체로 중고 제품과 새 제품이 있는데 10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를 구입하면 적당하다.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체험만 할 경우 5만~7만원을 내면 전문가와 함께 2인 1조가 되어 하늘을 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준비물은 긴 옷과 목 높은 등산화, 장갑 등이 필요하다.
▲어떤 곳이 있나=대구에는 3, 4개의 패러글라이딩 클럽과 스쿨이 있다.
전문 동호인으로 구성된 블루윙스클럽(www.bluewing.or.kr)과 불새클럽(www.gopara.co.kr), 파라오 클럽, 대구패러글라이딩강습소 등이 있다.
블루윙스 클럽은 지난 2000년 8월에 직장 동호인들로 구성돼 현재 24명의 회원들이 주말마다 비행을 하며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
이 클럽의 회장인 최우혁(33.자영업)씨는 "모든 스포츠가 위험한 건 사실이지만 욕심을 내지 않고 안전 수칙만 지키면 안전한 항공 스포츠"라며 "패러글라이딩이 4계절용 스포츠지만 바람이 고르게 부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최적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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