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미헌 선생 학문.사상 연구 본격화

구한말 영남의 3학자로 추앙 받고있는 사미헌 장복추(1815~1900)선생에 대한 학문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미헌선생 기념사업회는 지난 11일 칠곡지역의 유림과 사미헌선생의 문도 후예, 사미헌 선생의 학문과 사상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한 대학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 왜관읍에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미헌 선생의 학문과 사상에 대한 학술논문이 발표됐으며 효행과 사회봉사 등 4개 부문에 걸쳐 사미헌 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기로 했다.

창립총회에서 사미헌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선임된 이현시(70) 회장은 "향토유일의 학술문화 연구단체로서 선현들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해 문향이 가득하였던 칠곡의 옛명성을 되찾고, 후진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허권수 교수는 '사미헌선생의 사상과 학문세계'에 대한 강론에서 "사미헌 선생은 평생 세속적 명리를 추구하지 않고 도의 실천을 통해 도덕 군자의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사미헌 선생은 구한말 영남에서 최대의 학단을 형성하였으며 직접 수학한 문인들도 경북중부 이남과 서부 경남, 전북 무주에 이르기까지 700명이 넘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미헌선생의 유적지는 칠곡의 녹리서당을 비롯해 성주 묵방서당, 거창 가조의 당동서당 등이다.

기념사업회 사무실은 칠곡군 기산면 각산리 녹리서당(972-8375)과 대구(262-9603)에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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