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 맞서 대표연설을 했지만 얼마전 여야 총무회담 때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머리를 맞대기도 했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한 사람이 대표와 총무 역할을 겸하게 된 것은 통합신당의 제도 변화가 원인이다.
통합신당은 원내정당화와 정책정당화를 지향한다며 대표가 당무와 국회 운영을 총괄하던 시스템에서 탈피, 국회는 원내대표가 당은 의장이 맡는 투톱 체제로 바꾼 것.
이에 따라 15일 야3당의 대표-총무연석회의가 4당 대표-총무연석회의로 열렸으면 '정치적 여당'(통합신당)은 1명, 3야는 6명이 회의에 참석하는 다소 어색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원내대표와 당의장 투톱시스템은 통합신당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 시절 정치개혁특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장점을 눈여겨 봐뒀다가 '딴 살림'을 차리면서 곧바로 도입한 것. 현재 민주당도 정개특위를 재가동하며 도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한 때 도입을 검토했으나 원톱시스템을 고수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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