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 10월 18일~19일

◈가문의 영광, 조폭 마누라 만나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MBC 18일 밤 11시10분) 모지은 감독, 신은경.정준호.공형진.김여진 주연(2002년작)

결혼정보회사 커플 매니저 효진을 통해 현대를 살아하는 젊은이들의 애정 풍속도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정작 자신의 사랑은 찾지 못한 채 남의 사랑만 엮어주는 효진과 어머니 등쌀에 못 이겨 조건을 통해 결혼 상대자를 찾는 현수의 사랑 이야기다.

현수역에 정준호와 효진역에 신은경의 코믹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이다.

성공확률 100%를 자랑하는 최고의 커플매니저 효진의 머리 속엔 대한민국 솔로들의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어 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아직 미혼이다.

유능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꽃 미남 현수가 회원으로 등록한다.

불량회원인 현수를 위해 효진은 새로운 결혼작전을 세우지만 늘 실패하고 만다.

현수는 엉뚱하고 덤벙대는 효진에게 호기심이 생기게 되는데…. ★★★★

◈네번째 부활하는 리플리

○...에이리언4(KBS2 18일 밤 10시50분) 장 피에르 쥬네 감독, 시고니 위버.위노나 라이더.론 펄만 주연(1997년작)

쥬네는 리들리 스콧, 제임스 캐머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뒤를 이어 네 번째 에이리언 시리즈의 감독을 맡았다.

스토리를 보면 익숙한 에이리언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결코 진부하지는 않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여 상상력과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리플리가 에이리언을 멸종시키기 위해 용광로 속으로 몸을 던진 지 200년 후, 미래의 정부는 '퓨리 161'에서 리플리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녀의 혈액으로부터 DNA 샘플을 채취한다.

발달한 유전공학을 통해 또 하나의 리플리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

◈美 자본주의는 사기 게임

○...그리프터스(EBS 18일 밤 10시)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 존 쿠삭.안젤리카 휴스톤.아네트 베닝 주연(1990년작)

'그리프터스'는 짐 톰슨의 소설을 각색하여 미국 자본주의의 세계를 사기와 살인의 게임으로 묘사한 필름 느와르 작품. 마피아는 사기꾼을 등쳐먹고 엄마는 돈 때문에 아들을 죽인다.

가족간에는 근친상간의 낌새가 난다.

황금만능의 세태와 비정한 비즈니스의 생리를 다루었다.

전문 사기꾼 릴리는 경마 사기로 돈을 벌지만 마피아 보스 보보에게 돈을 상납해야 한다.

아들 로이 역시 풋내기 사기꾼이다.

릴리는 14세에 낳은 로이를 남동생이라고 속이며 지낸다

로이는 마이라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릴리는 로이를 두고 마이라와 경쟁을 벌인다.

◈이라크 전쟁 비극 풍자한 액션극

○...쓰리킹즈(TBC 19일 밤 11시45분)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조지 클루니.마크 월버그 주연(1999년작)

'피스메이커', '황혼에서 새벽까지' 등으로 유명한 조지 클루니가 주인공 '아치 게이츠'역을 맡아 절제되고 강인한 남성미를 보여준다.

전쟁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을 통해 이라크 전쟁을 풍자한 액션영화. 91년 걸프만에 무슨 일이 있었나? 사담 후세인의 금을 훔치러 '쓰리킹즈'가 나섰다.

91년, 미국이 걸프만에서 최첨단의 무기들로 이라크와 공중전을 벌이는 동안 그곳에 주둔한 미군 병사들은 제대로 된 전투 한번 없는 무료한 나날을 보낸다.

이라크 포로에게서 발견된 지도는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 왕족에게서 탈취한 금을 숨겨둔 벙커의 지도로 밝혀진다.

금을 찾아내지만 문제는 많은 양의 금을 운반하는 일이다.

그 때 그들은 이라크 반군 난민들과 맞닥뜨린다.

★★★☆

◈女심리 꿰뚫는 로맨틱물

○...사랑이 다시 올 때(MBC 19일 밤 12시35분) 포레스트 휘태커 감독, 산드라 블록.해리코닉 주니어.린다 옵스트 주연(1998년작)

한 순간에 가정과 우정을 잃고 절망에 빠진 여인이 새로운 인생과 사랑을 열어 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영화. 흑인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의 연출작으로 전작인 '사랑을 기다리며'와 많이 닮아 있다.

남자 감독임에도 여자의 시각으로 여자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마을 미인대회 우승자였던 버디는 미식 축구 선수 출신의 빌과 결혼해 딸 하나를 두고 행복하게 산다.

버디는 친구인 코니의 부탁으로 텔레비전 인기 토크쇼인 '토니 포스트 쇼'에 출연하게 된다.

코니는 전국방송을 통해 버디의 남편 빌과의 불륜의 관계를 폭로한다.

◈돈다발로 엉망되는 마을

○...커먼 웰스(KBS1 19일 밤 11시25분)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 카르멘 마우라.에두아르도 안투냐.헤수스 보닐라 주연(2000년작)

'커먼 웰스'는 스릴러에서 코미디, 심지어는 호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영화다.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평범해 보이던 주민들의 공동체가 거액의 돈다발을 놓고 엉망진창으로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는 스페인의 국민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부동산 소개소 직원인 훌리아는 고양이 밥이 된 채 죽어간 노인의 아파트에서 300만 달러라는 돈을 발견한다.

훌리아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이웃들은 커먼 웰스(공동체이익))를 위해서 무서운 단합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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