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을 선발하는 청원경찰직에 무려 180여명이 몰려 극심한 취업난을 그대로 반영했다.
최근 포항해양수산청의 청원경찰직 접수 마감 결과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자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
특히 연령제한을 18세 이상, 50세 미만으로 비교적 넓게 두었는데도 지원자 중 60% 이상은 20, 30대였다.
학력도 전문대와 4년제대학 중퇴자가 대부분이었으며, 4년제 대졸자도 10여명이나 포함돼 젊은층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포항해양수산청 청원경찰은 준공무원 신분으로 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6급 이하 일반공무원의 정년이 57세인데 반해 이들의 정년은 59세로 확실한 신분보장도 받을 수 있다.
또 고교까지 자녀학자금이 지원되는 데다 연봉도 2천500여만원 가량 돼 일반직의 7급 8호봉과 비슷한 수준. 8시간 교대근무로 항만경비나 청사와 등대박물관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포항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청원경찰직에 예상 외로 엄청난 인원이 몰려와 깜짝 놀랐다"며 "좋은 재원을 골라 쓸 수 있어 좋지만 한편으론 취업난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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