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국어국문학과 이정복(36) 교수가 쓴 저서 3권이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 도서에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한 권씩 전공 학술도서를 단독으로 펴내었는데, 이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각각 1권이 문화관광부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됐고 나머지 한 권이 지난 13일 발표된 학술원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됨에 따라 저서 3권이 모두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
이 교수가 쓴 책은 '국어 경어법 사용의 전략적 특성'(2001년.태학사.490쪽)과 '국어 경어법과 사회언어학'(2002년.월인출판사.407쪽).'인터넷 통신 언어의 이해'(2003년.월인출판사.508쪽)이다. 이 중 '국어 경어법 사용의 전략적 특성'이 이번에 학술원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됐다.
'국어 경어법 사용의 전략적 특성'은 접근이 쉽지 않은 군대 장교 집단의 언어를 상세히 보고한 것으로, 국어 경어법의 구체적인 용법을 오랜 현장조사를 통해 사회언어학적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리말의 경어법에 대한 지식을 크게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책은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발행되는 한국학 전문 학술지 'The Journal of Asian Studies'에도 서평으로 소개됐다.
'국어 경어법과 사회언어학'은 국어 화자들이 실제 사용한 언어 자료를 대상으로 사회언어학적 방법을 적용해 경어법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며, '인터넷 통신 언어의 이해'는 인터넷 통신 언어를 전반적으로 논의 대상으로 삼아 기존의 연구 성과를 아우르고 다양한 실제 언어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기술한 국내외에서도 보기드문 저서이다.
이 교수는 "현재 신문.방송 언어 분야의 학술 서적을 준비하고 있다"며 "21세기 남북통일을 대비해 남북한 언어의 차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 통일 방안을 제시하는 국어 정책적 연구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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