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풍행락 절정...차량 30만대 '출동!'

가족.연인 행락객들이 지난 주말 대구.경북의 산과 공원등을 찾아 화창한 가을볕과 단풍을 만끽했다.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21.2℃까지 올라간 19일 팔공산에는 평일의 4~5배에 달하는 10만여명이 수태골, 동화집단시설지구, 잔디광장을 찾아 크게 붐볐다. 팔공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달 말~11월초쯤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더욱 많은 행락객들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산공원에는 5만여명의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큰골, 안지랑골, 달비골로 낙엽을 밟으며 산행을 즐겼다. 20일의 '문화의 날'을 앞두고 창작 판소리 한마당, 판토마임, 연극등 문화행사가 열린 두류공원에도 7만여명이 다녀갔다.

1만여명이 찾은 우방랜드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국화가 만발한 꽃밭에서 사진기 셔터를 누르며 추억담기에 여념이 없었고, 연인들도 놀이기구를 타며 주말을 즐겼다. '가족함께 걷기대회' '어린이 미술그림대전' 등이 열린 월드컵 경기장에도 1만여명의 행락객들이 행사를 즐기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가을날을 만끽했다.

23일로 막을 내리는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장에도 19~20일 6만여명의 방문객들이 에밀레극장, 첨성대 영상관, 세계 신화전, 백결 공연장을 찾아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20일 오후 시간부터 경주 IC, 남안동 IC, 서안동 IC 등이 행락 차량들로 정체 현상을 빚었으며 이날 하루 모두 30여만대가 대구.경북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사진설명) 단풍구경을 위해 집을 나선 행락객의 나들이 차량들이 붉게 물든 대구 팔공산 순환도로를 따라 길게 줄지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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