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러가지 점에서 미흡하지만 첫째도 안전, 두번째도 안전을 생각하는 지하철이 되겠습니다".
이훈(62.사진)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은 21일 지하철 1호선 전 구간 재개통을 앞두고 "지난 8개월여 동안 불편과 고통을 참아준 시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안전 위주의 지하철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장은 "시민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전 임직원이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설비 보강뿐 아니라 직원 친절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우선적으로 피난구 유도등 및 소방설비 설치 등의 보완 시설 설치를 마쳤지만 종합적 안전책 확보는 재원 마련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며 "계획대로 오는 2007년까지는 지하철 종합 안전개선대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하철 승객의 확보에 대해서는 "부분 운행으로 하루 이용 승객이 5만여명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전 구간 재개통으로 다시 예전치인 하루 15만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신규 백화점 개점 등 최근 역세권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5월16일 참사로 불명예 퇴진한 윤진태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이 사장은 "조속한 공사 마무리와 흐트러진 조직 수습을 병행해야 했던 점이 상당히 힘들었다"며 "또 앞으로 시민들의 애정 어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전 구간이 재개통하는 21일 새벽 5시20분 첫 기차와 오전 8시30분쯤 출근시간대에 기차에 탑승, 시민들의 반응을 들을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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