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상승해 77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라크 추가 파병 결정도 투자심리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69 포인트(1.13%) 오른 776.4
4로 마감, 지난 16일 세워진 연중 최고치(776.97)에 바짝 다가섰다.
지수는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순매
수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선 뒤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로 상승폭이 커졌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1천306억원)에 힘입어 452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초반 순매수에서 220억원 순매도를 기록, 11일 연속 '사자'에서 '팔자'
로 돌아섰으며 개인은 175억원 순매도로 12일째 '팔자'로 일관했다.
보험, 화학, 건설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으나 운수창고, 유통 등 일
부는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402개(상한가 12개)로 내린 종목 307개(하한가 2개)를 웃돌았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강세였다.
실적 호전 기대로 국민은행이 3.49% 올랐고 삼성전자(1.33%), SK텔레콤(1.51%),
POSCO(1.05%), 한국전력(0.43%), 현대차(0.27%)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KT는 소폭 하락했다.
벽산건설, 남광토건, 현대건설 등이 5%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건설주가 이라
크 파병에 따른 수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한불종금은 반기 실적 흑자 전환 전망으로 닷새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7천319만주, 거래대금은 2조1천49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교보증권 최성호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이 현물은 매도했으나 선물을 대량 순
매수했고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이라크 파병 결정은
경제적으로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투자심리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
용한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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