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SK㈜공장 화재 수십억원 피해

20일 밤 11시10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SK(주) 울산공장내 중질유 분해공장에서 히터과열(소방서 추정)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울산소방본부와 자체 소방대 등 소방차 47대와 193명의 진화요원들이 긴급 투입돼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불을 처음 발견한 현장 작업자 한찬용씨(37)는 "공장내 높이 30m 중질유 분해타워의 원료(중질류) 가열로 부분에서 처음 불이 붙었고, 주변 유류 라인으로 불길이 번졌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부 공정이 가동 중단됐고 다른 굴뚝에도 불연소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아 공장일대가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불이 난 중질유 분해공장은 하루 4만2천배럴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99년 5월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울산 남부소방서 화재조사팀 김재화 소방위는 "중질유를 가열해 디젤유를 생산하는 공정이어서 히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21일 오전 자세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방서측은 이날 화재 피해액을 2억2천800여만원으로 추산했으나 회사측은 복구비용까지 5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았다. SK(주)의 보험가입액은 ㅅ화재 등 11개사에 67억원이다.

회사측은 "5개 정유공장 및 제2중질유 분해공장이 정상 가동하기 때문에 석유류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울산.윤종현기자 yjh093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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