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 클리닉-위염

흔히 소화불량, 위경련이라고도 불리는 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위염은 주로 일부 음식, 술, 스트레스, 담배, 일부 약제의 장기간 사용 등에 의해 일회성으로 생긴다.

2, 3일만에 치료가 된다.

만성 위염은 급성과 달리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있어도 격렬하지 않다.

대부분의 원인은 잘 밝혀지지 않으나 위궤양, 위암 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균이 발견되고 있다.

위염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상복부의 팽만감, 복통, 체중감소, 구토, 설사,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위점막이 약해서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소화기관인 위장에 문제가 생긴만큼 식이요법이 다른 어떤 질병보다 중요하다.

급성의 경우 우선 위를 쉬게하고 치유할 시간을 주기 위해 1, 2일간 금식을 해야 한다.

물과 음료수를 조금씩 마시다가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섭취량을 늘리면서 죽, 부드러운 음식으로 바꿔나간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얼음을 넣어 먹어도 좋다.

필요한 경우에는 유제품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만성 위염은 위액 중의 산도에 따라 과산성과 무산성 또는 저산성 위염으로 구분된다.

구체적인 병의 상태에 따라 식이요법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추측되는 알코올.카페인 등이 들어 있는 음료, 향신료, 차거나 뜨거운 음식 혹은 음료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아스피린, 항생제 등의 약물복용을 피한다.

과산성 위염의 경우에는 위산의 분비를 자극하는 식품을 가급적 먹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자극이 강한 식품과 겨자, 후추 등의 향신료나 커피, 홍차 등의 기호식품을 피한다.

육류는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자. 반대로 지방은 위산분비를 억제하므로 소화가 잘 되는 버터나 참기름 등은 적당히 먹는 게 좋다.

저산성 위염의 경우 위궤양과 달리 제산제를 복용하여서는 안된다.

영양가가 높고 식욕을 증가시키는 식사를 해야 한다.

또 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식사는 조금씩 자주한다.

식욕을 높이기 위해 고기국, 향기 좋은 과일, 과즙, 향신료, 소량의 알코올을 이용한다.

영양 보급과 체력 증진을 위해 계란,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소화가 잘되는 생선 흰살, 저지방 육류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김교영기자

도움말:대구.경북병원영양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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