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뇌졸중-재활치료로 후유증 줄이자

뇌졸중(중풍)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발생한 경우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재활치료는 마비된 쪽의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를 가정과 사회로 복귀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뇌졸중 환자가 겪는 장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또 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뇌졸중 환자에게 어깨와 팔의 통증은 흔하다.

어깨 통증이 있는 대부분의 반신마비 환자들에게는 어깨 관절이 굳어지거나 처지고 뻣뻣한 증상이 동반된다.

이 중 굳어진 어깨 관절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치료, 핫팩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와 관절 가동 운동이 필요하다.

어깨 통증과 처짐을 예방하기 위해서 뇌졸중 초기에 팔과 손을 적절한 자세로 유지시키고 이동을 도울 때는 마비된 팔을 당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앉아 있을 때는 팔 지지대나 휠체어 받침대로 팔을 받쳐주도록 해야 한다.

마비된 쪽의 손이 붓고 어깨, 손목, 손의 통증과 함께 관절운동의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은 자율신경, 특히 교감신경의 이상에 인한 것으로 즉각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마사지와 관절가동운동 등의 물리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교감신경 차단술을 하기도 한다.

뇌졸중 후에 나타나는 경직은 생활 기능을 방해할 수 있고 근육과 관절을 굳어지게 하거나 통증, 피부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먼저 경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점검해 없애야 한다.

통증과 관절의 굳어짐을 방지하기 위해서 적절한 침상 자세를 유지하고 관절 가동 운동을 충분히 실시해야 한다.

약물치료를 할 수 있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특정 근육에 경직이 심한 경우 주사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경직을 조절할 수 있다.

우울증은 뇌졸중 후에 매우 흔히 나타나며 많게는 환자의 50%에서 발생한다.

우울한 기분, 치료 의욕 저하, 피로, 수면장애, 식욕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 봐야 한다.

우울증은 환자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뇌졸중 환자는 평형 기능과 몸통 조절 능력의 저하, 이동 능력 저하, 시공간 지각 장애, 기립성 저혈압, 하지 근력 약화 때문에 넘어지기 쉽고 낙상할 경우 3~5%에서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앉은 자세에서의 균형, 선 자세의 균형, 보행과 계단 오르기 등을 평가해 낙상의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해야 한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평형 기능 증진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등을 하며 적절한 보행 보조 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도움말:김영은 문성병원 재활의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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