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 대통령, 무역자유화.테러근절 역설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정상오찬에 참석, 역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개도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확대와 역내국가간의 금융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과 '반테러'를 주제로 속개된 이날 회의 연설을 통해 "무역 자유화와 원활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투명성 증진과 정보화 촉진이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2005년 APEC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APEC이 조직과 의제 정비 등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PEC조직의 개혁 필요성을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열리는 APEC정상오찬에서 첫 발언자로 나서 "경제번영과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에서 APEC에서 반테러를 포함한 안보이슈논의의 확대가 바람직하다"며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반테러협력활동을 소개하고 "반테러 협력의 이행을 위해 개도국의 능력 배양이 우선돼야 한다"며 개도국에 대한 교육훈련기회 확대 등의 지원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11차 APEC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정상선언문을 발표하고 폐막한다.

정상회의 선언문은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진전, 반테러 협력을 비롯한 역내 안보 증진과 경제기술 협력, 구조개혁과 금융협력 등을 통한 APEC내 파트너십 구축, 조직과 의제 정비를 통한 APEC 개혁 필요성 등에 대한 정상들의 합의를 담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평화번영정책과 동북아 경제중심추진을 위한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초청을 재확인하고 이에 노 대통령은 내년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방콕서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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