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건고추 벌레 국내서도 서식"

속보=국립식물검역소는 21일 청송지역 저온저장고에서 보관 중이던 중국산 건고추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벌레는 희귀하지만 국내에도 서식하는 곤충이라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식물검역소 관계자는 20일 오후 청송군 진보면 현지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수입한 중국산 건고추에서 발견된 벌레에 대한 표본 채취를 한 뒤 이를 실험실에서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동애등에'의 일종으로 학명은 '헤리메티아 일루센스'(Hermetia illucens)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우리말로 정확하게 번역된 이름이 없을 정도로 국내에선 드물게 발견되는 종류라는 것.

썩은 유기물을 먹고 사는 곤충으로 습한 유기물에 알을 낳고 유충도 습기가 많은 곳에 산다는 것. 전세계적으로 발견되는 종으로 고추에는 피해를 줄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식물검역소 관계자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함께 보관했는데 중국산에만 애벌레와 성충이 발견된 것은 놀랍지만 이번에 발견된 곤충은 원래 국내에 있던 종"이라고 주장했다.

청송.김경돈기자 안동.엄재진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