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주가지수 연중 최고치...780 육박

종합주가지수가 78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 오른 780.56으로 출발해 외국

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인 785.02 포인트까지 치솟은 뒤 등락

을 거듭하다 3.45 포인트(0.44%) 오른 779.89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15일의 783.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2.4분기보다 좋아진 데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선도했다.

하지만 동원증권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 매물이 일시에 15만여주나 쏟아지는 바

람에 지수는 780선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1천5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241억원)에도 불구하고 777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은 13일째 '팔자'를 계속하며 무려 1천21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15%), 운수창고(-2.24%), 보험(-1.52%) 등은 내린 반

면 서비스(2.34%), 은행(1.72%), 화학(1.64%) 등은 오르는 등 등락이 갈렸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우리금융(-2.79%), 한국전력(-1.29%), 현대차(-1.08%), KT(-0.99%) 등은 내렸으

나 SK텔레콤(3.71%), 국민은행(3.61%), 삼성SDI(0.88%) 등은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

는 0.87% 오르며 46만2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이라크 추가 파병 결정으로 반짝 상승했던 현대건설이 5.82%나 떨어진 것

을 비롯해 건설주 대부분이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여수공장 화재로 손실을 입었던 호남석유는 4.04% 오르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고 SK도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6.04%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해태유통이 10일째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한불종금도 반기 실적 흑자 전환 전

망으로 엿새째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오른 종목은 335개(상한가 11개 포함)로 내린 종목 401개(하한가 1개)에 못미쳤

고 보합은 87개였다.

거래량은 4억4천831만3천주, 거래대금은 2조5천30억8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동원증권 조홍래 부사장은 "2.4분기에 비해 3.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상

황에서 다음주까지 실적 장세가 이어질 전망인 데다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에 나서면

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하고 "빠르면 다음달 초께 800선 돌파가 가능할 것

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매도물량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지수

의 상승 탄력이 둔화했다"고 풀이하고 "최근 국내 증시와 연동하고 있는 일본과 대

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게 향후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사진)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 오른 780.56으로 출발해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인 785.02 포인트까지 치솟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 3.45 포인트(0.44%) 오른 779.89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7월15일의 783.25 이후 최고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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