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식해'를 아십니까.
'예'라고 대답한다면 십중팔구 영덕사람이다
영덕이 고향인 사람은 누구나 밥식해에 관한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집안에 귀한 손님이 오거나 입맛이 없을 때 만들어먹던 토속음식으로 그 새콤한 맛을 잊지못한다.
출향인들이 고향을 방문할 때도 가장 먼저 찾는게 밥식해일 정도.
담그기가 까다로워 일반가정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던 영덕밥식해가 이젠 상품으로 개발돼 대도시인들의 밥상에까지 오르게 됐다.
강구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신숙희)은 최근 6천만원을 들여 영덕밥식해 생산시설을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영덕앞바다에서 잡히는 오징어, 가자미, 횟대 등에 고두밥과 채를 썬 무, 다진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를 버무린 뒤 숙성시켜 삽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생선의 단백질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필수아미노산으로 변해 소화가 잘된다.
영덕밥식해 상품화 소식이 전해지자 출향인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영양이 많고 영덕사람들의 사랑이 각별한 토속식품인데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개발에 착수했다"며 "타지역 사람들을 위해 택배 판매도 한다"고 덧붙였다.
1㎏ 한병 1만원. 054)732 -6721.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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