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日 활미꾸라지 반입품목서 제외

국내산의 30%불과

중국.일본 등 국내에 수입되는 주요 활어 수입국의 양식어류 생산원가가 국내산 유통가격의 최고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국내 양식어류의 경쟁력 상실과 함께 내수시장이 크게 잠식될 것으로 우려된다.

해양수산부는 한.중.일 활어 생산원가 및 국내 유통단가를 분석한 결과 국내산이 중국.일본산보다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어종별로 1kg 기준의 참돔과 우럭, 농어의 국내산 생산원가는 6천635원으로 일본산(6천70원), 중국산(2천900원)보다 각각 9%와 129%나 높았으며 넙치는 국내산 생산원가가 9천600원인데 반해 중국산은 3천600원으로 두배 이상 높았다.

국내 유통가격에서는 참돔과 우럭, 농어의 경우 국내산이 8천원으로 중국산의 4천900원보다 배 가량 높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일본산은 1만200원으로 국내산보다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역 양식업계는 외국산 수산물이 물밀듯 밀려오며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 가격보다 품질을 앞세운 고부가가치 전략으로 생존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식업계 관계자는 "일본산은 그나마 덜하지만 중국산 활어의 경우 값싼 인건비로 생산원가가 낮을 수밖에 없어 가격경쟁 자체가 안된다"며 "국내 양식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차별화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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