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와 온수를 공급하는 소형 열병합발전소가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중구 대봉1동 청운맨션에 설치돼 다음달 4일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소형 열병합발전소의 가동으로 이 아파트단지는 전체 전기사용량의 80%를 자가발전으로 충당, 기존의 한국전력에 의한 전기공급 때보다 연간 4억∼5억원의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를 설치하는 데는 열병합 발전기 3억원을 포함, 모두 18억9천만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공사업체에 공사비 전액을 대납하고 향후 5년간에 걸쳐 연간 에너지 절감액 만큼 아파트측으로부터 상환받게 된다.
이 아파트단지는 지난해 말부터 기획단계에 들어가 주민설명회, 공청회를 통해 입주자 85%의 동의를 얻은뒤 3개월 전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정충구 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11월 경남 마산에 열병합발전소가 처음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파트에도 설치된다면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공사때문에 몇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이 끊기거나 온수가 나오지 않는 등 주민 불편도 없지않았지만 관리사무소에서 미리 단수를 예고하거나 순간온수기를 대여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했다는 것.
이번에 설치된 열병합발전소는 건물이나 아파트 내에 가스엔진을 설치, LNG로 자체 발전기를 움직여 전기를 생산하고 이때 발생하는 배기 가스의 열과 엔진 냉각열을 다시 냉난방 및 온수에 이용하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인데 상당한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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