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고속열차 기관사 박병덕씨

"대전에서 대구 경계인 칠곡군 지천면까지 90.5㎞ 구간의 노선 및 전기시설은 완벽합니다.

지금 당장 시속 300㎞로 운행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21일 경부고속열차 12호를 운행, 영남권에 첫 선을 보인 박병덕(49) 기장은 지난 2001년 1월 100만㎞ 무사고 운행을 기록하는 등 철도청에서 손꼽히는 모범 기관사다

올해로 기관사 경력 30년째.

그는 "첫 시험운행이라 다소 긴장했지만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전서 칠곡까지 내려올 때는 첫 운행이라 시속 60㎞로 달려 1시간 25분이 걸렸으나 대전으로 되돌아 갈 때는 시속 120㎞로 속도를 높여 40분 정도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박기장은 "경부고속열차는 프랑스에서 직접 운행기술을 배운 모범기관사들이 운전한다"며 "그래서 기관사로 부르지 않고 기장으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남권에서 첫선을 보인 고속열차의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자신감을 갖게됐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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