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남은 예산 불법전용 말썽

문경시 종합자원봉사센터가 사무실 설치비로 지원된 국.도비 중 지출하고 남은 예산을 경북도에 반납하지 않고 유류비로 불법 전용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2월 경북도로부터 국.도비 6천700만원을 지원받아 문을 연 종합봉사센터는 사무실 집기, 차량, 사무용품 등을 구입하고 91만여원이 남았다는 것.

종합봉사센터는 지난 2월 남은 91만원을 경북도에 반납치 않고 자체 차량 유류비로 충당키 위해 시내 모전동 ㅁ주유소에 돈을 보관시켰다.

지난 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48만5천원 가량의 기름을 주입하고 42만5천원의 잔액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출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센터의 모직원은 개인용무로 차량을 운행한 뒤 관변단체에서 운행한 것처럼 차량일지를 허위로 기재했으며,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업무와 관련 없이 개인용무로 차량을 운행하고 유류비는 도에 반납치 않은 예산으로 충당했다는 것.

지난 11일 이같은 사실을 언론에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아 사표를 제출했다는 사회복지사 이모(37)씨와 황모(29)씨 등은 "예산이 불법 전용된 사실은 모르지만 주유소에 보관된 현금의 출처는 알 수 있다"며 "기름을 주입한 뒤 주유소측의 사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설치보조금이 특정인에 의해 멋대로 사용되는 것은 사실이며 남은 예산은 경북도에 반납토록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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