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싱가폴과 FTA 협상 내년 개시 합의

한국과 싱가포르는 내년초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교섭을 시작, 1년 이내에 타결을 추진키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고촉동 싱가포르 대통령은 23일 오후 이스타나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발표문'을 통해 한-싱가포르 FTA가 한국의 동남아 진출 및 싱가포르의 동북아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나아가 동아시아에서의 무역자유화와 경제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내년이내 FTA타결을 목표로 협상 추진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한.아세안 및 아세안+3'의 틀을 통해 동아시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심화시켜 나감으로써 지역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기여해 나가자는 데도 합의했다.

고 총리는 북핵문제와 관련,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유지에 불가결하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고 총리는 노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정책을 지지하고 이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양국정상은 교육, 투자, 건설 등 기존의 양국간 협력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이같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는 한편, 차세대 IT, 생명공학 등의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키로 하고 관광, 문화, 항공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외에 리센룽 부총리 접견, 싱가포르 항만공사(PSA) 및 터미널 시찰, 경제계 지도자 간담회와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서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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