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봉화 청량산에서 추락해 31명의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는 사고 직전 엔진이 꺼져 모든 기계작동이 불가능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관광버스 운전기사와 차량정비업계 관계자들은 23일 경찰의 사고원인 조사에 참여해 내리막길에서 엔진이 꺼질 경우 조향장치와 제동장치가 마비돼 정상 운행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행중인 버스의 엔진이 꺼지면 파워핸들의 전원도 꺼져 운전자의 힘만으로는 핸들을 조작할 수 없고, 브레이크도 딱딱하게 굳어 작동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는데 짧게는 보름에서 한달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황문강(59.달서구 두류 1동), 최복순(55.달서구 두류동)씨가 22일 오후 사망함에 따라 사고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황씨는 사고 현장에서 경북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장기 손상이 심해 숨졌고, 최씨도 같은 날 오후 6시30분쯤 치료중 사망했다.
권동순.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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