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사용과 저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어린 자녀에게 경제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많지 않다.
어른들에게 중요한 것은 유아에게도 중요한 법이다.
올바른 경제 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경제 교육의 핵심은 올바른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돈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가르쳐야 장차 당면할 문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경제 교육은 유아교육 기관보다 가정에서의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이론보다 실제 소비생활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가운데 소비와 관련된 올바른 태도를 자연스럽게 형성 시켜줄 수 있도록 도와주자.
슈퍼마켓에 가서 물건 선택과정을 보여 주자. 집으로 배달되는 한 가지 우유에 익숙한 유아를 슈퍼마켓에 데리고가 우유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고 설명해주자. 어떠한 과정을 거쳐 생산되고 어떻게 소비되는 지도 재미있게 들려주자. 그리고 비슷해 보이는 상품들을 비교하고 평가해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유아는 이런 반복을 통해 현명하고 주체적인 소비생활을 생각하게 된다.
시장놀이도 유아에게는 커다란 경제교육이 된다.
상인과 손님 역할을 번갈아 놀이하며 간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자. 무엇보다 어떤 물건을 얼마나 사야하는지 먼저 이야기를 나누어 계획 구매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러 가지 물건을 준비하고 각각을 구입하려면 어디에 가야 하는지 알려 주자. 각 물건과 해당 가게를 연결시키도록 하고 물건에 따라 세는 단위가 다르다는 사실도 체험적으로 터득할 수 있도록 하자.
이 밖에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고른 후에는 값을 치른 후 먹게 하고 물건을 구경한 후에는 다시 제자리에 두게 해 물건 살 때 지켜야 할 예의도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거스름돈이나 영수증 확인 및 보관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동전놀이는 수량과 대소 개념 이해와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장난감 자동 판매기에 모형 동전을 넣어 보고, 모형 금전 등록기를 이용해 값을 치르고 잔돈을 받고 영수증을 확인하는 놀이를 해보자. 속이 보이는 저금통에 동전을 넣게 해 돈이 모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놀이에 익숙해지면 실제로 물건을 고르고 돈을 지불하고 잔돈 받는 일, 지동판매기에 동전 투입하는 일을 유아에게 시켜보자. 수량과 대소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작은 투입구에 동전을 맞추어 넣는 연습은 손동작의 집중력을 필요로 해 두뇌발달에도 좋다.
최윤정(덕인초교병설 유치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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