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10월 25일

◈무언가 특별한 그녀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MBC 밤 11시10분) 바비 패럴리.피터 패럴리 감독, 카메론 디아즈.맷 딜런.벤 스틸러 주연(1998년작)

'덤 앤 더머', '킹핀'의 패럴리 형제가 연출을 맡은 코미디 영화. 카메론 디아즈의 매력적인 모습과 벤 스틸러의 우스꽝스러운 연기, 청춘 스타였던 맷 딜런의 코믹한 연기가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약간 덜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테드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테드는 금발의 메리와 졸업 파티에 함께 참석한다.

그러나 졸업 후 테드는 더 이상 메리를 만나지 못한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테드는 메리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테드는 메리를 찾기 위해 사설 탐정 팻 힐리를 고용한다.

사설 탐정 팻 힐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힐리는 메리를 만난 후 첫눈에 반하고 자신의 고객인 테드에게 메리는 이미 결혼 후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살찐 부인이 되어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

◈시간 초월한 사랑이야기

○…동감 (KBS2 밤 10시50분) 김정권 감독, 김하늘.유지태 주연(2000년작)

1979년과 2000년을 살고 있는 두 젊은 남녀가 무선 통신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잇는다는 젊은 감성의 멜로 영화. 장진이 각본을 쓴 영화로 미국영화 '프리퀀시'의 젊은 날의 아버지와 무선 통신으로 교류한다는 내용과 비슷하다.

1979년의 女子…. 영문학과 소은은 낡은 무선기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같은 대학 남학생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2000년의 男子…. 아마추어 무선통신에 열광하는 광고창작학과 2학년인 인은 소은과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소은은 비를 맞으며 인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베르히만 '신과 사랑' 1부

○…유리를 통해 어렴풋이 (EBS 밤 10시)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 군나르 비에른스트란드.막스 폰 시도우.해리엣 안데르손 주연(1961년작)

'유리를 통해 어렴풋이'는 '파로'라는 발트해에 있는 섬에 휴가 차 온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다.

가족 간의 의사소통 부재로 오는 가족붕괴를 신의 사랑으로 회복한다는 베르히만의 신과 사랑을 다룬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 심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카린은 정신병원에서 퇴원해 가족들과 섬으로 요양을 온다.

작가인 아버지 데이빗은 딸의 병을 관찰하며 일기형식으로 작품을 써 나간다.

이를 보게 된 카린은 충격으로 병세가 더 악화된다.

◈무능한 봉급쟁이의 일상탈출기

○…반칙왕 (TBC 밤 11시45분) 김지운 감독, 송강호.장진영.박상면 주연(2000년작)

'조용한 가족'으로 특이한 유머를 선보인 바 있는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를 캐스팅하여 독특한 영화를 만들어낸다.

코미디에서 진지한 역할까지 소화하는 송강호의 연기폭이 이채를 띤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심한 샐러리맨이라면 공감할 영화. 시끄러운 세상, 반칙으로 산다!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는 하루 걸러 지각에 실적도 저조하고 제대로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

어느날 찾아간 체육관에서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마스크의 사진을 보고 흥분한 그는 얼떨결에 관장에게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버린다.

자신의 철없는 행동을 후회하는 것도 잠시, 매일 밤 고된 훈련이 시작된다.

피도 눈물도 없이 맹연습을 시키는 교관은 다름아닌 관장의 딸 민영이다.

레슬링을 배우면서 그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

◈부녀 갈등과 화해 그려

○…질리안의 37번째 생일에 (MBC 밤 12시25분) 마이클 프레스만 감독, 미셸 파이퍼.클레어 데인즈.피터 갤러거 주연(1996년작)

엄마의 죽음 이후 폐쇄적으로 된 아버지와 그를 지켜보는 딸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운명을 믿는 한 남자의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대학 교수인 데이빗은 2년 전 요트 사고로 죽은 질리안을 잊지 못하고 그녀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질리안의 37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모임에 질리안의 언니 에스더와 그녀의 남편이 방문한다.

질리안이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데이빗을 불안하게 느낀 에스더는 사춘기 고등학생인 그의 딸 레이첼의 양육권에 관한 소송을 제기하려 한다.

◈첫사랑 재회와 일상 변화

○…졸업 (KBS1 밤 11시25분) 매트 리브스 감독, 귀네스 팰트로우.데이비드 쉬머.바바라 허쉬.토니 콜레트 주연(1996년작)

원제 'Pallbearer'는 장례식에서 관을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옛 동창의 장례식에서 관을 들게 된 주인공 톰이 무기력하던 삶 속에 찾아온 첫사랑과의 재회를 통해 활력을 찾게 된다는 내용. 스물다섯의 건축가 지망생 톰은 아직도 취업 면접을 보는 신세다.

친구 스캇의 집 디너 파티에서 첫사랑 줄리와 재회한 톰은 잊었던 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나면서 일상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톰은 고교동창인 빌이 죽었으니 관을 옮겨달라는 루스의 전화를 받는다.

누군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빌을 위해 톰은 장례식 조사까지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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