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노조가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2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요구 파업은 파업 이후 사용자측과의 협상 타결로 업무에 복귀한 노동부 직업상담원 노조에 이어 두번째이다.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노조는 27일 "공단측이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아 23일의 간부파업에 이어 전면 파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근로복지공단 6개지역본부 40개지회 700여명으로 구성된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21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해 77%가 파업에 찬성한 바 있다.
공단 비정규직원들은 산재보험과 산재고용기금수납 등 기금업무와 보상, 실업대책 등 관련업무를 맡고 있어 파업에 따른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은 고용안정 보장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복리후생제도 동일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노사간 입장차가 커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지역본부 노동조합 진남순 사무국장은 "같은 업무를 담당하면서도 임금은 절반수준에 불과하고 매년 재계약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고용안정 등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7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근로복지공단 대구지역본부는 근무자를 재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재근 관리부차장은 "주업무였던 민원상담 및 문서접수, 발송 등 업무는 각 해당부서로 돌려 직접 담당하고 방문상담도 정규직원을 배치해 민원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오후 양대노총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비정규직 관리보장 입법쟁취 전국 비정규노동자 대회'에서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노조 이용석 광주본부장이 분신을 기도, 병원으로 옮겼으나 위독한 상태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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