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철새 낙원 새만금 만들자

우리나라는 4계절과 24절기가 선명한 금수강산으로 희귀 철새가 많이 찾는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새만금 간척지는 많은 철새가 찾는 곳이다.

지난 91년 25일간 민박을 하며 일본 연수를 갔을 때 '이즈미'시에서 갯벌 방조제 간척 사업으로 400만평을 조성해 상당수 농지는 경지정리를 하는 등 철새에게 먹이터를 제공하고 그것도 모자라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료를 구입해 헬기로 공급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의 철새 관광수입이 연간 500억원을 넘는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새만금간척지는 1억3천만평이 간척지로 계획돼 일본의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큰 규모이다.

이 중 8천만평은 농지로 4천만평은 담수해 물고기를 자연상태로 키워 새들의 낙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국토가 훼손되고 야생동물이 떠나는 이 삭막한 요즘 이 사업은 청계천 복원과 더불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광수입만 해도 일본의 몇배 혹은 몇십배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천300억원을 들여 침전지 인공늪지를 조성해 수질개선 문제도 해결한다니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 이 사업을 반드시 이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박주덕(한국야생동물보존복원협회 경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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