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질병의 의사(7)-효과적인 치료법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가 규칙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근육의 힘을 강화시켜 신체의 능력과 아울러 기분도 호전시킬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통신인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이덴대 메디컬 센터의 테아 블리란트 박사가 미국의 의학전문지 '관절염-류머티즘' 최신호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블리란트 박사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300명(평균 연령 54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절반에게는 매주 두 번 1시간씩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하고 나머지에게는 물리요법을 포함한 전통적인 치료만 받도록 하면서 실험 시작 전과 실험 시작 후 6개월에 한 번씩 전반적인 건강과 기분을 점검했다.

그 결과, 운동 그룹은 비교 그룹에 비해 신체 능력과 체력이 현저히 호전됐으며 우울.불안에 관한 테스트에서도 운동 그룹이 비교 그룹에 비해 기분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환자에게 운동이 좋은 이유는 뭘까. 혈중 엔도르핀 등을 증가시킴으로써 관절통을 없앨 수 있고 관절이 뻣뻣해지고 굳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심폐기능을 향상시켜 전신의 피곤함이나 지구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

전신운동은 아픈 관절 자체를 운동하지 않을지라도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관절염 환자에게 적절한 운동으로는 수영, 가볍게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태극권 등이 있다.

반면 조깅, 에어로빅,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은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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