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타운', '상류 특구' 등으로 불리는 강남의 '타워팰리스'는 입주 1년만에 매매가가 분양가에 비해 3배나 뛰어올랐다.
강남의 아파트 가격은 평당 3천만원, 30평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8억원, 주상복합 68평은 22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부동산 종합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강남은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MBC 'PD 수첩'은 28일 밤 11시 5분 '강남불패, 신화는 계속되는가'편을 방송한다
서울 시내 성형외과의 63%가 몰려있는 강남에는 뷰티숍과 명품점 그리고 고급 백화점이 즐비하다.
강남은 거대한 고급문화의 집결지이자 상류층 그들만의 생활 공간이다.
비강남권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막연한 분노와 함께 강남에 대한 선망을 숨기지 않는다.
비 강남권 사람들이 강남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교육문제. 강남에서는 한 달에 200만원 정도의 사교육비를 쓰는 것은 보통이며 300만~800만원 정도를 과외와 학원비로 쓰기도 한다.
강남의 강한 사교육 인프라는 현행 입시제도에 강력하게 적응하며 돈이 명문대 진학을 보장하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강남 아파트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투기수요다.
투기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거래하는 경우가 적게는 60% 많게는 90% 정도 된다는 것. 또 전세가격은 실제 아파트 가격의 30% 정도다.
지금껏 내세웠던 정부의 대책은 강남의 부동산 폭등을 잡지 못하고 정부 정책의 신뢰만을 잃어왔다.
정부는 아파트 가격 폭등의 원인을 투기적인 가수요보다는 교육문제나 공급부족으로 파악해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남 사교육 시장에 대한 대처나 아파트 공급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강남 러시'를 막는 방편이 될 수는 있지만 현재의 비정상적인 강남 투기 현상에 대한 대책은 되지 못한다고 진단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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