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은닉해 놓은 비자금 중
일부로 추정되는 100억원대 괴자금이 전씨 차남인 재용씨와 관련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재용씨가 가족과 함께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사실을 확인, 법무부에 입
국시 통보조치를 해놓고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가 금명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재용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 사채업자 A씨 계좌에서 발견된 100억원대 자금의 원소유주가 아버지 전
씨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재용씨가 2000년 벤처회사인 P사를 인수할때 동원한 수십억원대 자금도
전씨 비자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인수자금이 사채업자 A씨 계좌에 수표로 입금됐다 현금으로 인출된
뒤 재용씨측에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재용씨가 전씨 비자금 중 일부를 무기명 채권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형태로 세탁,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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