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있는 주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모차는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판되고 있는 14개사 제품 가운데 유아를 누인 상태로 사용할 수 있는 A형 유모차를 대상으로 품질 시험을 한 결과 57%(8개 제품)가 겉모양, 구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베베러브, 베비라, 유베라모드 등 3개사 제품은 핸들 위치를 바꾸면 유모차가 갑작스럽게 접혀 유아가 다칠 위험이 있다는 것. 또 이들 3개사 제품과 햇님토이 제품은 틈이 있어 유아가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끼어 다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장착된 벨트의 경우 30kg의 하중을 가했을 때 충분한 강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베비라, 유베라모드 제품은 30kg 이하 하중에도 벨트고리가 풀려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신산업과 한일레인보우 제품은 부품이 날카로워 손을 벨 위험이 있다는 것. 이밖에 계성산업 제품은 볼트 돌출부분에 보호캡이 없었고 모아방과 베베러브 제품은 천이 햇빛에 쉽게 바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모차 사용시 주의사항
△접는 장치: 안전 장치는 반드시 고정시켰는지 확인할 것
유모차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접는 장치가 있는데 사용 중 갑자기 접히면 아기가 다치므로 반드시 잠금 장치와 안전 장치를 유모차에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안전 장치를 고정하지 않게 되면 우발적인 접힘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유모차를 펼쳤을 때에는 반드시 안전 장치를 고정하는 것을 철칙으로 해야 한다.
△바퀴: 먼지, 모래가 많은 장소는 피하고 무리한 힘을 주지 말 것
유모차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하는 부분이 바퀴다.
네 바퀴 축이 모두 360도 회전되는 유모차의 경우 직진 주행이 어려우므로 앞바퀴 회전 고정 장치나 뒷바퀴 회전 고정 장치 중에서 한쪽을 고정해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또한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바퀴 축이 위치해 있어야 운전하기 편하다.
△안전벨트: 시트벨트와 가랑이벨트를 반드시 맬 것
아기가 유모차를 타면 시트벨트와 가랑이벨트를 꼭 매주도록 한다.
간혹 아기 손잡이가 아기를 보호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아기가 답답해 할까봐 벨트를 매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아기가 밑으로 빠지거나 일어나서 유모차에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벨트를 매준다.
△유모차의 이동: 계단에서는 아기를 태운 채 이동하지 말 것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아기를 내린 후 유모차를 따로 운반한다.
아기를 태운 채 아기 손잡이와 핸들을 잡고 유모차를 들어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큰 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
소비자보호원의 상담 중 아기를 태운 채 유모차를 들어올리다 사고를 당한 내용이 종종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보관: 습기를 제거하고 그늘에서 보관할 것
습기나 물기는 유모차의 몸체에 녹이 슬게 하거나 시트 등의 천에 곰팡이를 피게 하는 주요 원인이므로 보관하기 전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햇빛에 의해 변색될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이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모차 위에 물건을 겹치게 쌓아놓지 않는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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