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와 태극권은 연령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부드러운 운동으로 꼽힌다.
몸의 유연성과 근력강화는 물론 마음을 가라앉혀 잡념을 가시게 하는 정신건강 효과도 거둘수 있는 요가와 태극권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활력을 찾는데 좋다고 한다.
◇요가
요가는 동작에 앞서 호흡, 명상이 중요시 된다.
호흡과 명상이 따라야 요가동작이 근육의 균형을 제대로 맞추어 줄 수 있다고 한다.
호흡은 내몸의 막힌 피의 흐름이나 에너지 등 기운을 원활하게 해주고 명상수련은 자신의 생활 습관을 조용하게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해 식생활, 생활패턴 등 잘못된 점을 고치는 것을 도와 준다.
일반인들은 요가를 몸을 비틀고 꼬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요가는 동작 하나 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다.
1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요가강습은 주로 호흡과 명상 20분, 동작 40분으로 진행된다.
동작은 크게 비틀기자세, 균형자세, 근력을 키워주는 자세, 어깨로 물구나무 서기 자세와 몸을 앞으로 접고 누워서 뒤로 몸을 젖혀주는 전굴과 후굴자세가 곁들여 진다.
이런 동작들은 우리몸의 신체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스트레스로 쌓인 피로와 몸의 경직을 풀어주고 소화기, 순환기계통의 신체기관 기능향상에 좋다고 한다.
요가는 보통사람의 경우 한달정도만 해도 결림, 두통, 몸의 찌뿌둥함이 가시게 되며 3~6개월이면 자기 몸을 관찰해 몸의 균형과 불균형의 원인을 자각하는 등 요가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요가는 매일매일 명상시간을 갖는지 여부에 따라 요가효과의 차이가 많은 만큼 명상이 중요시 된다.
또 요가수련은 소화가 충분히 된 상태에서 시작해야하고 요가를 마친 뒤 샤워를 해서 몸을 춥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대구선문요가원 전용철(31)강사는 "직장여성들이 다이어트로 요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요가는 과로와 시달리는 직장남성들에게 더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태극권
태극권은 관절 등에 무리를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무술적인 기공체조다.
몸에 힘을 빼고 호흡에 맞춰 동작이 이루어져 유연성과 근력이 강화되고 관절이 유연해지는 등 체력강화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기와 힘, 호흡을 일치시키는 태극권은 단전호흡을 함으로써 폐활량이 증대된다.
태극권은 10가지, 16가지 동작으로 이루어져 초보자들이 주로하는 건신 태극권과 24식, 42식 등 동작이 세분화된 양식 태극권이 있다.
태극권의 올바른 자세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어깨의 힘을 뺀 다음 허리를 부드럽게 한뒤 중심이동을 잘해야 정해진 동작을 해낼 수 있다.
손과 발, 다리와 팔을 한동작으로 움직이는 태극권은 특히 관절염 환자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주부들이 하기에 편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7년째 태극권을 하고 있는 송명남(30.대구시 북구 침산동)씨는 직장에 다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밥도 못먹을 정도로 고통을 겪다 태극권을 시작한뒤 건강을 되찾은 케이스. 송씨는 수련관을 다니며 6개월동안 42가지 동작을 반복한 결과 수련생들과 함께 팔공산을 6시간정도 등산을 하고 돌아와도 피로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체력이 향상되었다.
지금은 직장에 다시 다니며 사범생활도 병행하고 있는 송씨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입상한 태극권 프로로 변신했다
태극권 동부나한체육관 김광중 관장은 "태극권은 초보자도 끈기를 갖고 2~3개월만 꾸준히 해도 심폐기능과 근력강화를 느낄 수 있는 성인운동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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