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에 참여한 지역 인사들은 어떤 역할을 맡나. 27일 창당주비위를 창당준비위로 전환해 정당법상 법적 지위를 확보한 우리당은 이날 창당심의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
14인이 위원인 지구당창당심의위원회는 지구당 관리위원장을 확정해 지구당을 만들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를 영입하는 일을 맡게 된다.
종전의 조직강화특위와 비슷한 임무다.
지구당창당심의위의 위원장은 이상수 총무위원장이 맡고 위원으로는 대구경북 출신의 이강철 창당준비위원과 개혁당에서 합류한 유시민 의원 2명이 포함됐다.
대구경북의 지구당 만들기는 사실상 이 위원이 맡게됐다.
151명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에 참여한 지역 출신 인사도 적지 않다.
중앙위는 당의 주요 업무를 심의 의결하는 당무위원회와 역할이 비슷하다.
이강철 위원을 비롯 박찬석 전 경북대총장, 김준곤 변호사, 추병직 전 건교부차관, 박기환 전 청와대비서관, 박팔용 김천시장, 이재용 전 남구청장 등 7명이 중앙위원으로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1차회의를 가졌다.
향후 16개 시도별로 위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박찬석 전 총장에 대한 예우는 각별하다.
최근 열린 발기인 대회 때 박 전 총장이 인사말을 했고 27일 창당준비위 발족식에서는 임시의장으로 본행사를 진행토록 했다.
기존 당의 최고위원 또는 고문급 대우다.
어른 대접을 받고 있는 박 전 총장은 "지역주의를 타파해 국민이 통합하는 정치를 이룩하는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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