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리깨고 8천만원어치 보석 '싹쓸이'

28일 새벽 4시쯤 경주시 노동동 ㅇ귀금속점에 20대 청년 2명이 탄 승용차가 돌진해 진열장을 부순 뒤 목걸이.반지.팔찌 등 귀금속 100여점(8천여만원 어치)을 털어 달아났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김모(31.여), 권모(35)씨에 따르면 20대 중반의 남자 2명이 진록색 세피아 차량으로 진열장 앞유리를 부순 뒤 가게에 들어가 귀금속을 닥치는대로 자루에 쓸어담아 차를 타고 천마총 방향으로 달아났다는 것.

목격자들은 "범인들이 키 175cm 가량의 건장한 체격이었고, 회색계통의 웃옷을 입었으며, 번호판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파손된 브레이크등 조각을 확보하는 한편 범행에 사용된 동일차량에 대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예상도주로에 경찰을 배치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경주 도심에서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대담성으로 미뤄 전문털이범 또는 지역을 잘 아는 우범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ㅇ귀금속점이 경비용역을 맡기고 있는 무인경비시스템인 ㅇ업체는 사고 당시 경보가 울렸지만 이미 범행이 끝난 뒤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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