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안심~달서구 대곡동인 대구지하철 1호선 구간을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기획예산처가 타당성 조사를 벌일 방침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하철1호선의 화원 연장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온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29일 대곡동~명곡리 2.3km 구간에 대한 타당성조사가 다음달부터 예산처 주도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내년 상반기중 나올 조사 결과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총사업비 1천928억원이 투입돼 공사설계(2년)와 본격 공사(4년) 등을 거쳐 2010년에는 연장 운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의원은 "대규모 택지개발 등 화원 도시개발이 가속화되는 상황인데다 구지공단과 위천공단, 현풍신도시 개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화원 일대의 교통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며 "정부 관련 부처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 지하철 연장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 류성걸 관리총괄과장은 "조만간 전문기관(한국개발연구원.KDI)에 조사용역을 의뢰해 지하철 연장 건설에 따른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내년 4월까지는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구시와 달성군은 화원 일대를 지나는 국도 5호선이 상습 정체로 인해 전국 유사 구간의 국도중 최악의 교통상황을 보이고 있는 점(기획예산처 조사결과)을 거론하며 정부에 지하철 화원 연장을 수차례 건의했다.
또 화원지역 유지모임인 번영회도 지난 8월 주민 3만여명이 서명한 지하철 연장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민원으로 대두됐다. 조성제 번영회장은 "정부의 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돼 지하철 화원 연장의 길이 열렸다"며 "빠른 시간내 구체적인 연장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반겼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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