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프로야구 모든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한 FA(자유계약선수)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FA 대상에는 올 시즌 아시아 홈런 신기록(56개)를 세운 '국민타자' 이승엽(삼성)과 마해영(삼성), 정수근(두산) 등 거물급이 대거 포함돼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승엽을 비롯해 마해영, 정수근은 인정 연수 9년을 채워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고, 송진우(한화)와 김동수(현대)는 처음 FA 선언뒤 4년이 지나 자격을 재취득했다.
구단별로는 현대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기아.한화.LG.두산.롯데가 3명씩이며 SK가 2명이다.
FA를 희망하는 선수는 11월 6일까지 KBO에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11월 9일까지 승인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선수는 11월 23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해야 하며 이후에는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12월 31일까지 계약 교섭을 할 수 있다.
◇ 구단별 FA 자격선수 명단
▲삼성= 이승엽(내야수) 김종훈 마해영(외야수)
▲현대= 김동수(포수) 조규제(투수) 박종호(내야수) 이숭용(외야수)
▲SK= 최태원(내야수) 조웅천(투수)
▲기아= 오봉옥 진필중(투수) 허준(내야수)
▲한화= 한용덕 송진우 이상목(투수)
▲LG= 이종열(내야수) 성영재(투수) 유지현(내야수)
▲두산= 김민호(내야수) 장원진 정수근(외야수)
▲롯데= 김응국(외야수) 염종석 가득염(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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