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지역을 휩쓴 태풍이 1개월이 지났으나 수재성품과 의연금 손길이 끊이지 않아 이웃과 아픔을 함께 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남구 대명동 백두산악회는 29일 달성군 구지면 도동1.2리를 찾아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 50만원을 수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산악회 박동순(51) 회장은 "추석 때문에 지난달 산행 정기모임을 갖지 못해 뒤늦게 수재현장을 찾았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충남 당진군의회도 지난 25일 현풍면을 방문, 쌀 50포(포당 10kg)를 전달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당진군의원들의 달성돕기는 당진 주민 한상윤(49)씨의 자원봉사가 인연이 됐기 때문. 한씨는 지난달 12일 태풍 피해가 발생하자 포클레인 1대를 몰고 내려와 가창, 유가, 현풍 수해현장에서 닥치는 대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씨의 선행을 접한 군의회가 고향 주민도 위로할겸 달성행을 한 것.
기아자동차 대구지사도 지난 8일 주택 전파.파손 피해가 극심한 유가지역을 찾아 냉장고 14대와 TV 11대 등 가전제품을 수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밖에도 군에는 전국 각종 단체.모임에서 수해현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문의가 적잖게 이어지고 있다.
박흥병 복지위생과장은 "예년같으면 수해 직후 '반짝돕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에는 상당한 시일이 흘러도 성품과 의연금 답지가 계속돼 달라진 사회봉사 분위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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