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금속점 통유리 절단 절도 경주서 모방범죄 잇따라

지난달 28일 진열장 통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현장 인근에서 이 사건을 모방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의 방범체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새벽 4시쯤 경주시 노동동 ㅇ이동통신 대리점에 도둑이 침입, 간이금고에 있던 현금 17만원이 털리고 이어 5분에는 길 건너편 ㅇ스포츠 경주지점에도 도둑이 들어 진열돼 있던 시가 30만원 상당의 의류와 신발 등이 털렸다.

경찰은 이들 점포에 침입한 범인들이 1cm 가량되는 통유리를 둔기로 깬 뒤 시정장치를 풀고 침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새로 발생한 두 사건은 인근 우범자들이 앞선 귀금속 가게의 사건을 보고 흉내낸 단순 우발범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사건은 ㅇ귀금속 사건의 수사본부가 차려진 가운데 사건현장과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서 다시 발생한 것이어서 경찰의 방범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ㅇ이동통신과 앞서 사건이 발생한 ㅇ귀금속은 각각 사설경비용역업체에 가입했으나 불과 1, 2분사이 발생하는 기동성범죄에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주경찰서는 지난 28일 발생한 ㅇ귀금속 사건의 용의차량을 31일 오전 대구시 북구 노원동 3공단 인근 길가에서 발견, 수사가 급진전하고 있다.

경주.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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