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때문에 받은 상을 학생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매일신문사와 원암재단 공동주최 올해 제2회 참스승으로 뽑힌 이귀옥(51.여) 영천여중교사가 시상금(500만원)중 세금을 제외한 472만5천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지난달 31일 이종목 영천교육장에게 맡겼다.
이교사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자녀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요청했다. 영천교육청은 이교사 뜻에 따라 지역내 중학생 중 대상자를 선정, 한사람당 20만원씩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교단을 지킨지 올해 26년째인 이 교사는 그동안 여러 학교를 거쳤지만 근무기간이 가장 많은 영천에 애착이 많다. 한때 전교조 소속으로 바른말 잘하기로 유명했던 이 교사는 급식비를 못내는 결식학생들이 안타까워 교사장학금을 만들 정도로 제자사랑이 남달랐다.
"교사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매일신문사에서 너무 큰 상을 주셔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정년때까지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라는 격려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이 교사의 남편 변영대(57)씨도 영천 영안중 교장으로 근무중이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사진:이귀옥교사(왼쪽 세번째)가 이종목교육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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