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약사 아닌데 약짓다니

의약분업으로 유명 개인병원 및 병원 밀집 지역 약국은 처방전에 따른 조제를 받으려는 환자들로 항상 붐빈다.

그래서 이들 약국은 보통 처방전 기록데이터를 전산 입력하기 위해 약사 외에 전산입력 종사자를 고용해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전산입력원이 조제실에 수시로 출입하여 의약품 조제 및 판매 또는 보조를 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가 있다.

'약사 외에는 누구도 조제할 수 없다'는 약사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전산입력원 여성이 단정하지 못한 머리와 복장, 손톱 매니큐어, 컴퓨터 작업 등 각종 세균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요소는 그대로 둔 채 약사와 구분되지 않는 복장으로 조제 및 판매, 보조를 하는 행위는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약국은 최우선으로 위생적인 환경을 갖추어야 하고 약사 외 조제실 출입시 위생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계기관은 약국 종사자의 복장, 조제실 환경 및 출입통제, 조제시 위생장갑 착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 의약품 관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망된다.

오미숙(대구시 신기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