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학생들에게 안전한 양질의 먹을거리 제공을 위한 '학교급식 조례제정운동'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 안동에서 불거진 학교급식용 불량.변질 쇠고기 납품의혹 시비(본지 10월16일자) 이후 학교마다 다양한 대책이 나오는 등 정상적인 납품질서가 자리잡고 있다.
안동지역 모초교는 그동안 전체 육류중 30% 정도를 차지하던 쇠고기 사용량을 20% 정도로 줄이는 대신 돼지고기를 늘렸고, 다른 초교는 입찰시 품질보증에 관한 각서를 받고 업체측의 경비부담으로 DNA검사 등 품질검사를 실시키로 하는 등 불량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특히 모초교가 지난주 실시한 11월 급식용 육류납품 입찰에 참가한 업체들은 대부분 예정가격의 75%정도를 입찰가로 적어넣어 지난달에 비해 10% 이상 올려 응찰했다.
결국 '정상가격 입찰과 정상고기 납품' 체계가 지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학교는 경북도교육청의 권고사항인 수의계약 방식을 최대한 활용, 납품실적이 우수한 업체를 대상으로 수의계약 우선권 특혜를 부여키로 했다.
또 학부모들은 급식감시단을 구성해 부정기적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현장점검과 체험, 시장단가 조사를 통해 부정.불법을 차단하고 있다.
안동교육청도 초.중학교 영양사를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철저한 품질검수권 행사를 통해 불량고기 납품을 사전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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