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의원과 국민통합21 출신 인사들의 민주당 복당에 대해 찬반이 갈리는 등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의 외부인사 영입과 맞추기 위해 입당시기를 늦춰왔으나, 더이상 미루지 않고 입당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전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한 인사는 정상용, 이치호 전 의원 등 지난 대선 때 후보단일화 등을 주장하며 탈당했던 복당 인사들과 장성호 평화운동연합 사무총장, 이범우 쌍용화재 노조위원장 등 30여명.
그러나 당장은 이들의 복당 방침은 환영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조직개편의 총책을 맡고 있는 정균환 총무는 "전대를 대비한 개편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들의 입당을 시발점으로 정상적인 조직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지도부 인사 및 추미애, 정범구 의원 등이 중심이 된 조기전대개최 촉구모임 인사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전대 촉구 모임은 전대 이전 현 지도부가 조직장악을 위해 사고지구당 위원장 인선작업을 자기사람으로 선정, 전대 결과를 이롭게 유도하는 한편 현 지도부를 총선정국까지 그대로 끌고 가기 위해 조직책 선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외부인사 영입을 반대해 왔다.
전대 이전 조직책 선정에 호의적이던 박상천 대표측도 김 전 의원의 복당 및 외부인사들의 영입이 내심 못마땅하다는 표정이다.
조직책 선정 논란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십명에 이르는 외부 인사들이 대거 몰려오면 사고지구당 조직개편 작업 구성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 및 조기전대 촉구 모임의 설훈 의원은 4일 "아직은 때가 아니다", "복당 및 입당하는 인사들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질 않을 것"이라며 거듭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김 전 의원 지구당인 서울 영등포을지구당 당원 및 당직자 일동은 4일 '김민석의 복당을 절대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김 전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일부 당지도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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