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정치개혁 실현방안의 일환으로 제시한 전국구의원 전원 신인교체 방침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들은 "정치개혁을 위한 좋은 방안"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대부분의 지역출신 전국구 의원들이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에 있어 비례대표 공천은 이미 '남의 일'이 돼버렸고 일부 전국구 연임의원들의 특별당비 논란이 당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은 "그동안 사실 전국구가 아니라 돈국구라 불릴 정도로 특별당비 형식을 빌린 비례대표 의원직 문제가 논란이 됐었다"며 "최 대표의 결정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누가 보더라도 가치 있는 인사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같은 당 손희정 의원도 "정치개혁과 신진인사 발굴이라는 좋은 취지에 공감한다"며 "벌써부터 그렇게 했어야 했고 이번 기회에 비례대표 공천 룰을 확실히 다져 정치신인들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좋은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박세환 의원은 "최 대표의 정치개혁 5개 사항은 시기적절했고 한나라당과 정치발전을 위해 좋은 길을 제시한 것"이라며 "정치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비례대표 문제를 포함한 최 대표의 제안을 높이 평가했다.
민주당 박상희 의원은 최근 민주당 분당사태에서 일부 비례대표 의원들이 탈당한 것을 지적하며 "자격이 안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거 중앙정치권에 몰려 참신한 인사들의 정치입문을 방해해 왔다"며 "비례대표직은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사로 채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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