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리온스의 스피드와 서울삼성의 높이가 불꽃튀는 대결을 벌였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뒤진 오리온스가 분루를 삼켰다.
오리온스는 6일 서울 잠실에서 벌어진 삼성애니콜 프로농구 2003-2004 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4쿼터에서 응집력이 떨어지며 75대77로 패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3승3패로 LG와 공동 5위로 내려앉았고 삼성은 시즌들어 패배없이 6연승을 내달렸다.
용병이 한명뿐인 2쿼터에서 서장훈에 11득점을 내주며 39대44로 뒤지던 오리온스는 3쿼터들어 조직력이 살아나며 속공을 겸비한 완급조절이 빛을 발해 종료 5분18초를 남기고 50대50 동점을 만드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61대64로 4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스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병철과 바비레이저, 오용준의 연속 득점, 연이어 레이저가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켜 73대73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 존슨의 멋진 훅슛 성공으로 재역전당한 오리온스는 서두른게 화근이었다. 서장훈과 존슨을 방어하느라 체력이 떨어진 레이저가 무리하게 3점슛을 시도, 실패하면서 존슨에게 연속 골밑 슛을 허용했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오리온스는 김병철의 자유투로 2점차 따라붙고 종료 7초전 다시 공격권을 잡아 김승현이 골밑을 돌파하며 레이업슛을 날렸으나 림을 맞고 튀어나와 2점차로 패했다.
김병철(26득점), 레이저(24득점), 김승현(14득점,9어시스트)은 제몫을 다했지만 서장훈(22득점.10리바운드), 데릭 존슨(20득점.7리바운드)의 '트윈 타워'가 버틴 삼성에 높이에서 한계를 실감했다.
사진 : 6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동양전에서 삼성 존슨이 동양의 리이저의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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