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상의 회장 회사 검찰 전격 압수수색

대검 중수부는 6일 지난 대선을 전후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거액의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상공회의소 김성철 회장의 회사 사무실과 서울 서초동 자택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2명을 부산 동구 초량동 국제종합토건 사무실에 급파해 압수수색을 실시, 자금관련 회계자료 등 사과상자 13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압수한 자료의 대부분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회사 지출내역이 담긴 장부라고 국제종합토건측이 밝혔다.

검찰은 또 대선 직후 부산상고 동문 1명이 포함된 부산지역 기업인 4명이 최도술씨에게 8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넨 사실을 확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출석토록 소환 통보한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가 변호인을 통해 뇌경색 진단서를 제출하고 소환에 불응한 데 대해 수사팀을 부산 현지에 보내 선씨가 입원한 고신대 복음병원을 상대로 선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검찰은 선씨가 고의로 출석에 불응한 사실이 인정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 구인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부산상공회의소 임원단과 출장을 떠나 8일 귀국할 예정이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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