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번호 이동성' 앞두고 휴대폰시장 '활황'

고객 확보를 위한 통신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최신형 휴대전화가 대거 출시됨에 따라 휴대전화 판매량과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KTF는 지난 달 가입자가 4천211명(0.04%) 늘어난 1천45만2천669명을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LG텔레콤도 지난 달에 8천576명이 늘어나 6개월간 지속된 가입자 감소추세를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한 달간 6만1천813명이나 증가해 전체 가입자 수는 1천808만478명이 됐다.

이같은 가입자 증가는 내년 1월1일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가열되는데다, 64화음과 130만 화소급 이상의 고성능 카메라폰 등 신제품이 출시돼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휴대전화기 판매량은 136만대로 9월의 131만8천대 보다 4만대가 늘었고, 올해 9월까지 월평균 판매량 110만3천여 대를 크게 웃돌았다.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동통신 업체들의 신규 서비스 도입도 잇따랐다.

LG텔레콤은 은행 서비스 '뱅크온(BankOn)'과 신규 카메라폰 '캔유'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굿 타임' 경영을 선언한 KTF는 4일부터 '상담 불만족 보상제도'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국 53개 멤버스 플라자(대구.경북 8곳)와 100여 개 대리점(대구.경북 10곳)에서 시범실시되는 '상담 불만족 보상제도'는 상담과정에서 고객이 기대한 만큼 만족을 얻지 못한 경우 휴대전화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프리카드 2천원~5천원권을 가져갈 수 있는 제도다.

KTF 플라자와 대리점은 또 불만족스러웠던 고객드에게 사과의 편지도 발송할 계획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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