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한일부곡임대아파트(499가구) 입주민 200여명은 5일 김천축협 앞에서 아파트 소유권 확보를 위한 집회를 열고 축협의 아파트 가압류해제 및 대출금 상환 감면을 강하게 요구했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아파트 입주 후 시공업체가 부도나 임대보증금(2천560만원)을 되돌려받지 못하고 현재까지 거주해오다 지난 4월 임대기간 만료와 함께 분양받기 위해 금융권 등의 각종 빚을 탕감 형태로 해결했다.
그러나 축협이 뒤늦게 채권확보를 위해 아파트를 가압류하는 바람에 입주민들은 아직까지 등기이전을 못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축협이 대출한 2억4천900여만원(연체이자 포함)은 사업주 개인 부채일뿐 아니라 경매처분된다해도 우선 순위에서 밀려 한푼도 못받는 상황임에도 서민들의 발목을 잡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가압류 해제 및 탕감을 요구했다.
김중태(53) 주민자치회장은 "축협이 부도업체 개인 빚을 주민 부담으로 떠넘겨 서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방해하는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축협측은 "주민들과 대화로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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