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수험생들에게는 갖가지 자료가 쏟아진다.
6일 발표된 교육과정평가원 표본채점 결과를 비롯해 각종 입시기관에서 내놓는 분석과 예측들이다.
입시 전략의 출발점은 지금부터 나오는 각종 자료들을 얼마나 제대로 읽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수능특집에 나온 표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학 지원 전략을 짜 보자.
▲작년과 비교하면 몇 점일까=2003-2004년 점수 비교 조견표를 보자. 올해 내 점수를 2004학년도 점수에서 찾아보면 오른쪽에 있는 점수가 작년 것이다.
예를 들어 올해 인문계에서 310점을 맞은 학생이라면 작년에는 312점 정도 나왔을 거라는 뜻. 자연계 320점인 학생은 작년으로 따지면 321점 수준이다.
작년 점수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 이를 확인해야 하는 것은 각 대학이 발표한 2003학년도 입시 결과, 입시기관들의 2003학년도 학과별 지원가능점 등 전년도 입시 결과에 비춰 올해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내 위치는 어디쯤일까=대구진학지도협의회에서 제공한 대구 일반계고 점수별 누적 분포표를 보자. 이는 대구 수험생 1만9천여명이 가채점한 결과를 집계, 표시한 것이다.
이 표들을 작년 결과와 비교해 보면 대강의 내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평소 모의고사 때 받았던 대구 및 전국 석차와 비교해보는 것도 유용하다.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할까=송원학원 진학지도실에서 발표한 지원 가능점 표를 보자. 10~30점 간격으로 지원 가능한 학과들을 제시하고 있다.
같은 점수대에 있다고 해도 위쪽일수록 높은 점수대로 보면 된다.
간격이 넓게 잡힌 것은 아직 점수에 꼭 맞는 대학을 골라 지원 여부를 따질 수 있는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선택의 폭을 넓혀 대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지원 전략 어떻게 짤까=대구진학지도협의회에서 발표한 수능 영역별 평균 점수표를 보자. 여기서 자신의 점수대를 찾아 영역별 평균을 보면 자신이 어느 영역을 잘 치고 못 쳤는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일부 영역 반영 대학이나 가중치 부여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이라면 반드시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특히 올해 어렵게 출제된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반영하지 않거나 한쪽만 반영하는 대학이 적잖기 때문에 총점만 믿고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유의할 점=입시기관들의 각종 자료를 분석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믿거나, 너무 많은 자료에 욕심 내서는 오히려 혼란만 가져올 수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쪽만 찾아 결국 망치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입시기관들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논거를 붙여 자료들을 제시하지만, 성적이 발표되지 않은 지금 시점에선 어느 것도 정확하다고 할 수 없다.
전반적인 내용들만 확인해본 뒤 전략을 짰다면 남은 입시 일정에 충실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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