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 중위권대 대혼란 예상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300점 이상 수험생들의 성적은 작년보다 1~6점 떨어진 반면 250점 이상 수험생들은 1~4점 오른 것으로 나타나 지역 대학을 비롯한 중위권 대학 입시에서 대혼전이 예상된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가 6일 대구 수험생 1만9천여명의 가채점 결과를 집계, 분석한 결과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작년에 비해 상위권은 하락한 반면 중.하위권은 상승, 300점을 중심으로 중위권층이 대폭 두터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중.상위권 대학과 하위권 대학 인기학과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해졌으며 수험생들에게는 영역별 점수, 변환표준점수 등이 당락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대구 송원학원이 대구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와 교육과정평가원의 표본채점 결과를 토대로 만든 주요 대학 지원가능점수에 따르면 최상위인 서울대 법학과와 의예과는 각각 371점, 374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대 의예과가 신입생을 뽑지 않는 가운데 영남대와 계명대 의예과, 대구한의대와 동국대(경주) 한의예과는 360점대 수험생들이 지원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30점대 인문계 수험생들은 대구교대와 경북대 국어교육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일현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실제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선택의 폭을 넓혀 대비하는 게 좋다"며 "상위권의 경우 논술.면접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중위권은 학생부와 수능 반영 방법 등 전형요소를 면밀히 살펴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 수험생들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인문계가 0.6점, 자연계가 2.14점 오른 것으로 나타나 6일 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표본채점 결과(인문 4.8점 상승, 자연 0.7점 하락)와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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