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스노조 충전소 요구 '정시출근' 투쟁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지부(지부장 장용태)는 7일 천연가스 충전소 설치와 관련, 대구시의 무대책을 비난하며 정시 출근을 결의했다.

대구지부는 "현재 천연가스 버스를 운행하는 조합원들은 새벽 3시에 조기 출근해 가스 충전하는데 1시간 이상 허비하는 등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시는 천연가스충전소의 추가 설치에 손을 놓고 있다"며 "오는 10일부터 단체협약에 따라 새벽 5시에 출근, 근로시간내에 가스를 충전키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대구에 천연가스 버스가 434대가 보급돼 보급률이 25%로 서울 12%, 부산 4%보다 높지만 가스충전소는 고정식 4곳, 이동식 2곳에 불과하다"며 "가스 충전에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가스 보충을 위한 결행, 배차 간격 증가 등이 불가피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이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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