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청소년 전용 메일 만들자

인터넷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특히 성인이 아닌 청소년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보내지는 스팸 메일은 청소년에게 많은 악영향을 준다.

스팸 메일 규제와 유해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이 등장하긴 했지만 청소년들은 여전히 유해한 인터넷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아직까지 그 위험 수위는 낮아지지 않고 있다. 음란 메일과 스팸 메일은 흔히 쓰레기에 비유된다.

어린이 놀이터에 쓰레기가 널려있다면 부모는 아이들을 그곳에서 놀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인체에 해를 미치는 산업폐기물 같은 불법 스팸 메일과 유해 정보가 넘실대는 인터넷은 더이상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능만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청소년 전용 메일을 관리, 보급하는 정책이 시급하다. e메일만이라도 광고와 음란, 스팸 메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인터넷 업체 및 대형 포털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도 연령에 따라 '등급제'를 표시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정오(대구시 대명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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